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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터뷰] 정성열이 만난 크리에이터, 삼대장 편

『내 동생 곱슬머리, 개구쟁이 내 동생

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개』

어릴 때 즐겨 부르던 동요 속 개구쟁이들이 이제 카메라 앞에 서 있다.

bj, 유튜버, 스트리머..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지만

그들은 ‘크리에이터’ 라는 이름을 가진 1인 방송인들이다.

 

크리에이터가 만난 크리에이터, 그들의 카메라 밖 솔직한 이야기가 궁금하다.

 

유튜버 [삼대장]

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, 세 남자가 의기투합 똘똘 뭉쳤으니 무엇이 두려울까?

먹방부터 게임, 일상, 심지어 기네스 기록 도전까지,

안하는 것 없고 못하는 것 없는 세 남자, 아니 삼대장을 만났다.

(Q) 소개를 부탁한다.

(A) 경원 : 저는 삼대장의 맞형이자,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원입니다.

재영 : 저는 삼대장의 센터를 맡고 있는 이재영이라고 합니다.

도윤 : 제 입으로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삼대장의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김도윤입니다.

저희는 도전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터이구요, 먹방,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거리를 찾고 영상을 촬영하고 있어요. 대학생이지만 취업에는 뜻이 없어 재미있는 일을 해보자, 하고 무작정 뛰어들게 되었습니다. 시청자분들의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는데, 이를 통해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.

 

(Q) 같은 학교 멤버라고 들었는데,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?

(A) 재영 : 저희는 같은 과 동기들이예요 사실. 세 명 중에서 누가 먼저 하자고 제안을 한건 아니고, 창업 관련한 수업을 듣던 도중 함께 팀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는데 이걸 좀 발전시켜 보고 싶었어요.

도윤 : 당시 과제에서 다루었던 건 경험이나 기술에 관한 것이었어요. 그런데 사실 저희가 경험, 기술, 자본 중에 뭐가 있었겠어요.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, 하고 고민하던 중 영상 제작을 떠올리게 되었고,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1인 미디어와 연결시켜보고 싶었죠.

경원 : 학과 내에 실습실이 운영되고 있어서 영상 제작이나 미디어 쪽으로 접근하기가 쉬었고, 그런 시설들을 이용해서 1학년 때 부터 활동을 많이 했었어요. 음, 영상 편집이나 촬영 기술 같은 것도 다 그때 배운 거예요. 그 과정에서 영상들을 많이 봤는데 ‘아, 이런 건 우리가 좀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..’ 하는 아쉬움 반 자신감 반? 그런 게 좀 있었어요.(웃음)

 

(Q) 나에게 영상 하나씩을 소개한다면?

(A) 재영 : 저는 당연히 점보라면 먹으러 간거죠. 연예인 송일국 씨, 정준하 씨도 실패한 집이라고 들었고 실제로 촬영할 때도 다른 두 친구는 실패했어요. 하지만 전 성공했죠. 정말 배불렀는데 그래도 재미있었고 기억에도 가장 남아요.

경원 : 저는 박스로 종이배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영상이 있는데, 그 촬영이 기억이 많이 나요. 당시 한강 건너는 행사에 참여해서 촬영까지 했던 건데, 그 행사와 영상, 기획 자체가 도전이나 무모함? 열정? 그런 저희 기존 색깔과 잘 맞는 것 같아서요.

도윤 :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첫 화를 뽑고 싶어요. 그 첫 화가 저희의 모토를 압축한 영상이라고 볼 수 있고..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고 깨는 영상인데 벽에 테이프로 사람을 붙여서 1분 간 떨어지지 않는 미션이었어요. 처음 만들 때의 열정과 노력, 여러 가지가 다 녹아 있어서 특별한 것 같아요.

(Q) 컨텐츠를 보고 있으면 굉장히 프로 냄새가 난다. 원래 꿈이 PD였나?

(A) 재영 : 제 꿈이 원래 PD였어요.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라 진로를 정한 것도 있었죠.

경원 : 저는 언론정보학과 이름이 멋있어서 들어왔어요.(웃음)

 

(Q) 주변 반응이 궁금한데?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다.

(A) 경원 :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. 그럴 때 저희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저희를 보며 ‘시간 낭비 하고 있다’라는 말을 많이 했었고, 그런 시선들이 화도 났었죠. 하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 저희도 많이 발전했고, 지금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 나름 복수한 것 같아 통쾌하긴 해요. 아버지는 처음이 좋았고, 요즘은 먹방만 많이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으세요.

재영 : 저는 처음에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 않았어요. 부모님께서 제 영상을 본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행동에 제약이 있을 것 같고.. 제가 가식적이 될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영상이 많이 쌓였을 때 부모님께 보여드렸죠. 굉장히 신기해하세요.

도윤 : 저희 부모님은 외국에 계세요. 처음부터 지켜봐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 주셨고, 제가 조금 늘어질 때 오히려 절 채찍질도 해주실 만큼 관심이 많으세요. 그렇게라도 아들 얼굴 보니까 또 좋으신 것 같아요.

(Q) ‘시행착오’ 라는 표현을 썼다.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나?

(A) 도윤 : 가장 컸던 건 기대와 실망이었던 것 같아요. 우리가 ‘이정도 노력’을 가지고 만들면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조회 수가 ‘이정도’는 나오겠지, 라고 막연히 기대를 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. 유튜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낮았고 저희가 잘 하는 것과 시청자 분들이 좋아하는 것이 많이 달랐던 게 컸어요.

 

(Q) 힘들었을 것 같다. 그 시행착오를 넘어 발전하기 시작한 시점이 언제인가?

(A) 재영 : 유튜브 내에서 흔히들 ‘치트키’ 라고 표현하는 컨텐츠들이 있어요. ‘당시에 핫한 컨텐츠를 캐치해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’ 을 의미하는데 저희에게 그 치트키가 바로 D사 돈가스였어요. 굉장히 맵고 양이 많은 돈가스에 삼대장이 도전하는 영상을 찍었는데 그동안 찍었던 다른 영상에 비해 월등하게 조회 수가 잘 나온 거예요. 그때부터 구독자도 많이 올랐구요. ‘이거다.’ 싶었죠.

도윤 : 초기에는 기네스 브레이커와 삼대장 레코즈라는 프로그램 밖에 없었어요. 하지만 방금 이야기했던 계기를 통해 좀 더 일반적이고 친숙한 도전거리를 통해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던 게 그때였어요.

경원 : 시기적절하게 다루어야 하는 ‘핫한 컨텐츠’ 들이 분명히 있어요. 그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기획에 반영하는 게 중요해요.

(Q) 채널 운영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.

(A) 재영 : 개인 채널 활동을 위해서 유튜브 개인 계정도 운영을 시작했어요. 각자 하고 싶은게 달라서요.

경원 : 전 제 개인 채널을 통해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있어요. 방송 진행에 대한 경험을 쌓고 말을 조리 있게 잘 하고 싶어서 연습 삼아 하고 있어요.

 

(Q) 각자 색이 분배가 되어 있다. 노란 색, 파란 색, 빨간 색. 특별히 의미가 있나?

(A) 도윤 : 사실 공모전을 계기로 시작하게 된 거라 심사 위원 분들에게 최대한 어필하고 싶었어요. 그 첫 번째가 서로의 색을 정한 거였죠. 색 같은 경우는 일본 유명 만화에 나오는 인물들 중 ‘삼대장’ 이라는 캐릭터에서 차용한 거예요. 그 캐릭터와 저희의 캐릭터를 최대한 맞춰서 색을 분배했죠. 그 당시에는 유치하다고 절대 안한다고 반대가 많았어요.(웃음)

경원 : 전 지금도 잘 안입어요. 촬영때만 입습니다.(웃음)

(Q) 셋의 팀워크는 좋은 편인가? 장단점이 있을 듯 한데.

(A) 재영 : 저희는 사실 학과 수업 팀플레이 때부터 손발을 맞춰 왔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었어요. 삼대장 초기부터 마찰도 없었구요. 각자의 역할이 분명해서 좋은 것 같아요.

경원 : 도윤이가 컷 편집을 맡아서 해요. 그러면 제가 그 영상의 자막을 쓰는 작가의 역할을 하죠. 그러면 재영이가 그 자막들을 영상에 입히는데, 저희 영상 특징은 저희가 하는 모든 말이 자막으로 나와요. 작업 시간의 70% 이상을 할애하는 고된 작업을 재영이가 맡은거죠.

재영 : 그런데도 수익은 동등하게 가져가요. 일은 누가 더 많이 하고요.(웃음)

 

(Q) 삼대장 활동, 재미있어 보이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. 언제까지 할 건가?

(A) 재영 : 지금은 학생 신분이지만 앞으로는 사업의 형태로 좀 더 뻗어나가야죠. 어떤 모습을 지는 몰라도 삼대장은 저희 평생의 직업일 것 같아요.

 

(Q) 브랜드와 콜라보 한 영상을 보았다. 여러 수익은 괜찮은 편인가?

(A) 경원 : 유튜브는 자체 수익이 있어서 광고 수익이 있는 편이에요. 저희가 그리고 구독자가 10만을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외부 광고에 대한 이슈도 생기고 있어요. 지금 하고 있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광고 같은 경우도 저희의 이미지와 잘 맞는가, 너무 상업적이진 않은가 등을 많이 고민해서 진행했는데,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

재영 : 수익이 있긴 하지만 아직 공개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이구요.

도윤 : 그걸 또 셋이 나누어야 하죠. 밥값은 나오나?

(Q) 올해 목표는?

(A) 도윤 : 올해 구독자 수는 30만 명을 바라보고 있어요.. 지금 약간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컨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구요.

재영 : 먹방은 조금 줄여가며 다양한 테스트를 해 볼 거구요.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. 그 과정에 있고,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.

도윤 : 팬 분들이 게임 컨텐츠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고.. 저희가 다른 소재의 영상을 가지고 오는 것을 약간 낯설어하세요. 저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죠.

 

(Q) 이렇게 노력하는데 학교에서 상이라도 줘야 할 것 같다.

(A) 도윤 : 저희에게도 뭔가 주어진다면(?) 더 동기부여가 되긴 할 것 같네요.(웃음)

아직까지 상을 받아본 건 없구요. 국민대 웹진에서 인터뷰를 하거나 교수님들께서 외부에 저희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.

재영 : 후배들도 저희를 많이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더라구요. 저희를 되게 좋아해요.

도윤 : 그래?

 

(Q) 영상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?

(A) 도윤 : 다른 것보다 ‘도전’ 이죠. 저희가 4학년이고 취업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일 수도 있어요. 그런데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영상을 만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, 이런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.

경원 : 저는.. 그냥 보시는 분들께서 자기전이든 언제든 저희 영상을 보며 즐거워하셨으면 좋겠어요. ‘피식’ 이라도 하시고,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아지셨다면 전 만족할 것 같아요.

재영 : 저는 큰 재미는 못 드리더라도 소소한 작은 재미라도 드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. 거창한 건 도윤이가 다 말했으니까요.

 

(Q)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?

(A) 삼대장 : 최근에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. 지금까지 지켜봐주시고,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. 항상 초심 잃지 않고 다양한 모습, 재미있는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. 고맙습니다.

 

닮은 듯 닮지 않은 세 남자를 만나보았다.

실물이 화면보다 훨씬 더 멋진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

이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또한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구나, 하는 생각을 한다.

 

‘도전’, ‘열정’, ‘웃음’ 그밖에도 삼대장의 이야기들이 많다.

그 매력에 전염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삼대장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응원한다.

사진 제공 : 삼대장 유튜브, 페이스북

정성열 기자  youl5051504@naver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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